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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의 뉴질랜드 여행

뉴질랜드 갑자기 솟구치는 물줄기 "캬~~"

by 아인슈타인 파파 2024.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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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여행 계획 일정

 

Day 0 : 인천 - 쿠알라룸푸르 - 오클랜드

Day 1 : 오클랜드 - 핫 워터 비치

Day 2 : 핫 워터 비치 - 로토루아

Day 3 : 로토루아 - 타우포

Day 4 : 타우포 - 통가리로 국립공원

Day 5 : 통가리로 국립공원 (와카파파 스키장)

Day 6 : 통가리로 국립공원 - 와이토모

Day 7 : 와이토모 - 오클랜드 - 쿠알라룸푸르 - 인천

 

 

#1. Blue Lake TOP 10 Holiday Park / Blue Lake 

 

어젯밤에는 어두워서 잘 몰랐는데 캠퍼밴이랑 카라반이 보인다.

드디어 Top 10 직원이 아닌 사람을 보았다.

밖에 있던 한 할아버지가 인사를 한다.

대체적으로 사람들은 친절한 것 같다.

날씨가 춥다고 이야기한다.

"네.. 엄청나게 추워요.."

오클랜드보다 아래쪽이고 호수가여서 그런가 보다.

 

아이를 깨워서 함께 샤워장으로 갔다.

캠퍼밴 화장실에서 씻을 까도 살짝 고민했지만 

커다란 나와 아이가 그 안에서 샤워하기에는 너무 비좁다.

 

여기 샤워 시설은 핫 워터 비치 Top 10 보다는 조금 노후된 것 같다.

그런데.. 샤워를 하다가 생각났다.

어제에 이어서 오늘도 캠퍼밴에서 수건을 안 챙기고 나왔다..

다행히 핸드폰은 챙겨갔다.

로밍하기를 잘했다.

T전화 앱으로 전화를 했다.

"여보.. 수건 좀.."

 

아이는 자기 다 씻었다고 혼자 나가버렸다.

나는 마저 씻고 가니 와이프는 왜 맨날 씻는데 오래 걸리냐고 말한다.

(아이를 챙기느라..)

 

캠퍼밴에서 와이프가 물을 끓여서 커피를 준비했다.

날씨도 춥고 아침에 정신을 차리는데 꼭 필요하다.

인스턴트커피를 즐기지는 않지만

뉴질랜드 같은 곳에서는 스타벅스 스틱 커피가 요긴하다.

아직까지는 카페 같은 곳을 보지는 못했다.

 

바로 떠나기는 아쉬우니 커피잔을 들고 마시면서

홀팍 바로 길 건너 앞에 있는 블루 레이크로 가보기로 했다.

 

홀팍 입구에서 길을 건너면 바로 블루 레이크가 나온다.

엄청 큰 호수는 아니지만 가슴이 뻥 뚫리는 듯했다.

뉴질랜드의 햇빛은 아침부터 강렬하다.

그런데 선크림 바르는 것은 자꾸 잊어버린다.

벌써 피부가 좀 거칠어졌다.

 

역시나 지나다니는 차나 사람은 별로 없다.

반면에 오리들은 꽤 많았다.

 

물이 맑아 여름에 호수에서 수영을 하거나 액티비티를 하면 좋을 것 같다.

겨울이라 아쉬운 것들이 종종 생긴다.

 

떠나기 전에 캠퍼밴에 깨끗한 물을 채우고 오수를 버리고

다시 어제 저녁에 갔던 레드우즈 트리워크로 향했다.

 

 

#2. Redwoods Treewalk

 

블루 레이크에서 레드우즈 트리워크로 가는 길에 멀리 어렴풋이 로토루아 호수가 보이는 것 같다.

낮에 보니 미국 삼나무 숲이 더욱 멋있다.

어제와는 다르게 더 스릴을 느낄 수 있었다.

역시 콤보로 하길 잘했다.

 

9~20m 높이에서 28개의 다리를 건너면서 숲을 더 잘 볼 수 있었다.

이렇게 높은 곳에서 키 큰 나무들 사이로 숲 속을 거닐 수 있는 경험을 하는 것이 마냥 신난다.

트래킹을 하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700m를 걷는 동안 어제는 보지 못했던 다양한 숲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쥬라기 공원에서 밸로시랩터가 나오는 장면이 생각났다.

정말로 공룡이 나와도 전혀 이상하지 않을 것 같다.

 

초광각 렌즈로도 나무를 한 화면에 다 담기도 어렵다.

나무의 굵기와 높이가 상상을 초월한다.

숨은 사람 찾기..

 

레드우드 트리워크는 낮에 오지 않았다면 후회할 뻔했다.

약 40분 간의 여정이 끝나고 우리는 이제 다음 목적지를 검색해서 가기로 했다.

 

 

#3. Te Puia

 

레드우즈 트리워크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테 푸이아가 있는데

가이드 투어 시간을 보니 11시에 시작을 한다.

바로 테 푸이아로 갔다.

주차를 하고 들어가니 가이드 투어가 막 시작을 해서 바로 티켓을 구매하고 입장을 했다.

공연을 볼 수 있는 패키지도 있는데 시간 관계상 둘러보기만 했다.

 

먼저 마오리 예술 및 공예 학교에서 조각가와 직공이 작업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오늘도 가이드의 말은 알아듣기 어려웠다.

영어공부를 해야 하나 이번 여행 내내 생각하게 만들었다.

 

공예품을 판매도 하는데 가격은.. 명품 수준이다.

보테가베네타 느낌도 살짝..

 

다음으로는 잠시 쉬는 시간을 갖고 키위새를 보러 이동했다.

저 멀리 간헐천이 보인다.

 

거의 불빛이 차단된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깜깜한 유리창 너머에서 키위새가 먹이를 찾고 있다.

키위는 낮에는 숨어 있다가 밤에 활동을 한다고 한다.

드디어 말로만 듣던 키위새 두 마리를 어두웠지만 가까이서 관찰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코끼리 열차 같은 것을 타라고 한다.

조금 이동을 하니 간헐천을 눈앞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가이드가 설명을 해줄 때는 땅에서 수증기만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운이 좋아야 분출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같다.

조금 둘러보다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오리족 공연을 보러 다시 차를 타고 이동한다.

우리는 여유롭게 간헐천 주변을 둘러보고 나가기로 했다.

 

그런데 조금씩 물을 내뿜는 듯하더니

어느 순간 대분출을 한다.

경이롭다.

타이밍이 맞아서 다행이다.

 

분출쇼를 볼만큼 보고 주변 코스도 돌아보고 나서

걸어서 출구로 나와서 기념품점을 지나.. 가면서

당연히 기념품을 구경하고 마그네틱을 하나 사고

주차장으로 이동했다.

 

여기는 마오리족 문화도 볼 수 있고, 키위새도 볼 수 있고,

무엇보다 간헐천이 생각보다 멋있어서 와보길 잘한 것 같다.

 

 

#4. BurgerFuel Fairy Springs

 

이제는 배가 고프다고 난리 치는 아이 때문에 점심을 먹으러 갔다.

일단은 루지를 탈 수도 있어서 스카이라인 근처의 버거퓨얼로 갔다.

햄버거는 맥도날드보다 더 비싸긴 하다. 

 

먼저 콜라가 나왔다.

작은 사이즈의 병모양이 귀엽다.

 

드디어 BACON BBQ ROADSTER 햄버거 등장.

두께보소.

 

함께 주는 손잡이(?)로 햄버거를 받쳐서 먹으니 편하게 먹을 수 있었다.

 

버거퓨얼 햄버거 인정.

웬만한 수제버거보다 맛있었다.

 

이제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할지 정해야 한다.

루지를 탈지 마운틴 바이크를 탈지 고민하다가

오늘의 목적지인 타우포로 가는 길에 있는 와이망구 계곡으로 가기로 했다.

그러고 보니 정작 로토루아에서 로토루아 호수를 제대로 못 봤다.

 

 

#5. Waimangu Volcanic Valley

 

3시가 좀 넘어서 와이망구 계곡 주차장에 도착했다.

그 새 잠든 아이를 깨우느라 시간이 좀 소요되었다.

이런 시간들이 아깝다.

 

티켓을 구매하려고 하니 5시가 마감인데 끝까지 다 가볼 수는 없을 것이라고 한다.

그래도 볼 수 있는 만큼 보기로 했다.

1번 정류장까지 가거나 최대한 빠르게 이동해서 2번 정류장까지 가보라고 한다.

알겠다고 하고 결제를 하고 화장실을 다녀오고 입장하니 3시 반정도가 되었다.

내 마음은 급했다. (나만..?)

입구에서 1번 정류장은 1시간 정도 소요된다. (1번 정류장 마지막 운행 시간은 4시 45분이다.)

1번 정류장에서 2번 정류장까지는 35분 정도 소요된다. (2번 정류장 마지막 운행 시간은 4시 40분이다.)

2번 정류장에서 3번 정류장까지는 15분 정도 소요된다. (3번 정류장 마지막 운행 시간은 4시 35분이다.)

 

조금 걷다 보니 엄청난 풍경들이 하나씩 나타난다.

 

여기는 사진으로는 100% 느낄 수 없다.

눈으로 봐야 한다.

 

다소 위험해 보이는데 식물들은 잘 살아가고 있다.

 

1번 정류장에 도착하니 4시 10분 정도가 되었다.

좀 빠르게 걸어가면 30분 안에 2번 정류장까지 가서 입구로 돌아가는 버스를 탈 수 있을 것 같다.

힘들어하는 아이를 달래면서 열심히 걸어갔다.

 

드디어 2번 정류장 근처까지 다 왔다.

마음씨 좋은 직원 할아버지가 지나가다가 사진을 찍어준다고 한다.

나중에 가족 중에 1명이 사진에 없으면 아쉽다고 하면서.. ㅎㅎ

그리고 더 멀리 갈 시간은 없으니 여기서 버스를 타라고 한다.

 

저 멀리 보이는 호수까지 가봤으면 좋았겠지만

마지막 버스 도착시간을 기다리며 잠시 여유를 만끽했다.

 

마지막 버스가 도착해서 타고 입구로 이동했다.

와이망구 계곡은 정말 멋지고 쉽게 보기 힘든 풍경의 연속이었다.

시간이 없어서 좀 더 여유롭게 끝까지 둘러보지 못한 것이 좀 아쉬웠다.

가보기 전에는 큰 감흥이 없을 것 같았는데 이곳은 꼭 가봐야 할 곳이다.

 

 

#6. Taupo TOP 10 Holiday Park

 

타우포 TOP 10으로 갈지, 호수 바로 앞에 있는 모투티어 베이 TOP 10으로 갈지 고민하다가

이동시간을 고려해서 마트와 주변 액티비티 장소에 가까운 타우포 TOP 10으로 가기로 했다.

타우포에 도착하니 거의 6시다.

리셉션에서 결제를 하고 들어가서 자리를 확인했다.

여기는 특이하게 들어갈 때 비밀번호를 눌러야 한다.

 

 

#7. PAK'nSAVE Taupō

 

체크인을 하고 다시 나와서 근처에 있는 팩앤세이브로 가서 식료품을 보충했다.

 

고기는 진리이다.

 

막상 장을 보니 한가득이다.

 

다시 홀팍으로 돌아갔다.

 

 

#8. Taupo TOP 10 Holiday Park 저녁식사

 

다시 홀리데이파크로 돌아와서 

오늘도 저녁은 고기와 와인과 사발면이다.

 

버터에 굽는 고기가 질리지 않는다.

 

소고기를 클리어하고 이어서 연어도 구웠다.

 

그리고 와인이 빠질 수 없다.

 

내일은 오전에 좀 여유가 있을 듯하여 설거지는 내일 하기로 했다.

타우포 호수에서 수상 비행기를 타보고 싶은데 검색을 해보니 예약이 불가능했다.

일정이 어떻게 될지 모르고 비수기라 관광객도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예약할 생각을 1도 안 했었다.

상대적으로 비싼 비행기 투어도 사람들이 많이 하나보다.

그래서 부랴부랴 후카폭포 제트보트는 내일 오후 2시 티켓을 예약했다.

그리고 오클랜드로 가기 전 마지막 날에  와이토모 반딧불 투어도 오후 4시 티켓을 예약했다.

이동시간을 잘 고려해서 움직여야 할 것 같다.

 

돌이켜보면 오늘이 제일 알찬 하루였던 것 같다.

오늘 가본 곳은 모두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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