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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의 뉴질랜드 여행

뉴질랜드 마누카 꿀 먹고 싶은데...

by 아인슈타인 파파 2024.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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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여행 계획 일정

 

Day 0 : 인천 - 쿠알라룸푸르 - 오클랜드

Day 1 : 오클랜드 - 핫 워터 비치

Day 2 : 핫 워터 비치 - 로토루아

Day 3 : 로토루아 - 타우포

Day 4 : 타우포 - 통가리로 국립공원

Day 5 : 통가리로 국립공원 (와카파파 스키장)

Day 6 : 통가리로 국립공원 - 와이토모

Day 7 : 와이토모 - 오클랜드 - 쿠알라룸푸르 - 인천

 

 

#1. Waitomo Top 10 Holiday Park / 체크아웃

 

아직 깜깜한 새벽 5시 반에 일어나서 설거지를 했다.

쓰레기를 버리고 캐리어에 짐을 싸고 캠퍼밴을 정리했다.

그리고 잠시 홀리데이 파크를 둘러보았다.

저 멀리서 소의 울음소리가 크게 울린다.

 

오클랜드까지 가려면 3시간을 달려야 한다.

자판기에서 에너지 드링크를 뽑았다.

 

마지막으로 덤프 스테이션에서 오수를 버리고 화장실 오물통도 비웠다.

마지막 날이 되어서야 왜 화장실을 사용을 안 하는 것을 추천하는지 알 수 있었다.

오물통을 비우는데 냄새가 올라와 코로 숨을 쉴 수 없었다.

가능하면 캠퍼밴 화장실은 안 쓰는 게 좋을 것 같다.

 

아이는 뒤쪽 침대에서 계속 숙면을 취하고 있다.

부러운 녀석..

 

 

#2. Auckland / 캠퍼밴 사무소 / 캠퍼밴 반납

 

이제 오클랜드로 달려간다.

아쉬움과 볼만큼 봤다는 마음이 교차한다.

마지막 뉴질랜드 북섬의 모습을 눈에 많이 담고 싶었다.

와이토모의 아침은 프로도가 튀어나올 것 같은 모습이다.

 

근처 주유소에서 디젤 연료를 꽉 채우고 다시 오클랜드로 달려갔다.

캠퍼밴 사무소 근처에서 마지막으로 주유를 하고 드디어 반납 장소에 도착했다.

 

연료는 가득 채웠고, 가스통은 아예 쓰지를 못했고, 오수와 오수통을 비웠다.

별다른 문제는 없겠지?

직원에게 여행 중 가스통을 사용하지 못한 부분, 휠 얼라인먼트가 안 맞는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전기 히터가 안된 것도 말하는 걸 깜박했다.)

그리고 캠퍼밴 체크를 위해 잠시 대기했다.

 

앉아서 기다리는데 캠퍼밴 안에 두고 온 옷가지를 직원이 갖다 줬다.

역시 방심하지 말고 끝까지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캠퍼밴 체크가 끝나고 다행히 별다른 이상은 없었다.

마지막으로 전체 주행거리를 확인하고 도로주행세를 결제하고 캠퍼밴 반납 프로세스는 완료되었다.

이렇게 우리의 1,100km 캠퍼밴 여행은 끝이 났다.

 

 

#3. Auckland Airport / 출국

 

캠퍼밴 사무소 앞에 도착한 셔틀을 타고 공항으로 이동했다.

이제 올 때와 반대로 돌아가는 시간이다.

다시 공항의 셔틀 픽업 장소에 도착했다.

셔틀에서 내려서 오클랜드 공항 안으로 들어갔다.

바로 말레이시아 항공 체크인을 하는 곳으로 갔다.

 

이번에는 출국 며칠 전에 말레이시아 항공 앱으로 사전에 체크인을 했다.

뉴질랜드 올때처럼 가족들이 다 따로 앉지는 않았다.

 

그런데 인천공항에서는 문제가 없었지만 수하물 무게 때문에 신경이 좀 쓰였다.

직원이 모든 캐리어 무게를 측정했다.

아니나 다를까 500달러를 내라고 한다.

난감하다.

직원이 캐리어 안에 있는 옷을 빼서 에코백에 담아보라고 한다.

시키는 대로 해본다.

직원이 다시 무게를 측정한다.

이번에는 200달러를 내라고 한다.

역시 난감하다.

직원이 시스템 상 어쩔 수가 없다고 화면을 보여준다.

직원도 조금 생각을 하더니 백팩 하나를 기내용 캐리어에 넣으라고 한다.

그렇게 캐리어 3개는 부치고 나머지 짐은 들고 타는 것으로 일단 해결은 되었다.

 

재킷 주머니에 있던 하나 남은 뉴질랜드 맥주캔 하나를 따서 마셨다.

이제 더 이상 문제는 없겠지?

시간이 많지 않아 바로 보안검색을 하러 들어갔다.

 

그런데 보안검색을 하는데 기내용 캐리어에 문제가 있나 보다.

직원이 캐리어 소유자를 부르더니 캐리어를 열어본다.

캐리어 안에 넣었던 가방을 꺼내서 열어보더니 물병하나가 나왔다.

그리고 직원이 다시 캐리어 안을 뒤져본다.

일반 마누카 꿀이 있다.

병을 들고 잠깐 보더니 다시 그냥 놔둔다.

이번에는 종이봉투를 열어서 안에 들어있는 물건을 꺼낸다.

비싼 마누카 꿀이다.

보안검색 직원이 내 눈앞에서 물병과 함께 기껏 제일 비싼 걸로 구매한 마누카 꿀을 들고 사라졌다.

 

역시 방심은 금물이다.

면세점 초콜릿이라도 잔뜩 살까 했지만 면세점은 역시나 비싸다.

 

 

#4. Malaysia Airlines / 기내식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 안에서는 여행 끝에 찾아오는 알 수 없는 감정들이 몰려온다.

딱히 할 건 없으니 먹고 영화 보고 자고, 먹고 영화 보고 자고..

 

뉴질랜드에서 출발해서 그런지 기내식에 휘태커스 초콜릿이 나온다.

휘태커스는 내 최애 초콜릿이 될 것 같다.

 

나는 가족들과 다른 메뉴를 골라본다.

그런데 잘못 고른 것 같다.

 

다음 기내식이 착륙 전에 나온다.

피곤해서 그런지 맛이 잘 안 느껴진다.

 

말레이시아 항공은 샌드위치를 많이 준다.

휘태커스 초콜릿은 맛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환승을 했다.

목도 마르고 시원한 것이 마시고 싶다.

중간에 카페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마시면서 좀 대기를 하다가

탑승 게이트로 이동해서 비행기에 탑승했다. 

이번에도 게이트에서 탑승까지 딜레이가 된다.

이제는 그러려니 한다.

 

비행기가 이륙했다.

다시.. 먹고 영화 보고 자고, 먹고 영화 보고 자고..

이번에는 기내식이 말레이시아 느낌으로 나오는 것 같다.

 

피로가 누적되어서 그런지 이번에도 맛이 잘 안 느껴진다.

배고플까 봐 먹었다.

 

마지막 기내식도 억지로 먹은 것 같다.

궁금하니까 ㅋㅋ

 

시간이 흐르고 흘러 드디어 인천에 도착했다.

 

 

#5. 인천국제공항 / 입국

 

비행기가 인천공항에 착륙을 하고

아이폰 비행기모드를 해제하자 그리웠던 5G가 뜬다.

 

입국을 해서 짐을 찾고 밖으로 나왔다.

시원했던 (밤에는 무지 추웠던) 뉴질랜드를 떠나

다시 서울로 돌아오니 정말.. 덥다..

 

그리고 금방 다시 일상에 적응되어 버리는 것 같다.

이제 내일은 또 출근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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