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서촌마을 근처에 자리한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을 방문했어요.
경복궁역에서 15분 정도 쭉 올라가면 나옵니다.


이곳은 한국화의 거장 박노수 화백의 작품과 개인 소장품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그의 삶과 예술세계를 엿볼 수 있는 곳이에요.
박노수 화백이 40여 년간 거주했던 가옥을 미술관으로 개조한 만큼,
단순한 전시공간이 아닌 그의 숨결이 깃든 장소라는 점이 인상적이었어요.


아쉽지만 미술관 내부는 사진촬영을 할 수 없었습니다.
미술관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건물 자체의 독특한 아름다움이었어요.
1937년경 지어진 절충식 한옥으로, 전통적인 한식 구조에 서양식 요소가 가미된 점이 흥미로웠어요.
온돌과 마루로 구성된 1층, 마루방 구조의 2층, 그리고 3개의 벽난로가 설치된 점은 당시 건축 양식의 특징을 보여줘요. 특히 서까래가 노출된 박공지붕과 벽돌로 장식된 현관 포치는 고풍스러우면서도 아늑한 느낌을 자아냈어요.
이번 방문에서는 개관 11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간원일기(艮園日記)"를 관람할 수 있었어요.
'간원'은 박노수 화백이 머물렀던 화실의 이름으로, 그의 예술적 영감이 깃든 공간이라고 합니다.
전시는 크게 세 가지 주제로 구성되었는데,
첫 번째는 1990년대 산수화 작품을 통해 화백이 추구한 이상적 자연 세계를 조명하는 것이었어요.
두 번째는 박노수가옥의 건축적, 역사적 가치에 대한 소개였고,
세 번째는 미디어 아트 작품 <산천 승경>을 통해 박노수 화백이 사랑했던 수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이었어요.
끊임없이 변화하는 색채와 공간감이 마치 산수화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박노수미술관은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니라, 한 화가의 삶과 철학이 깃든 장소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가지는 것 같습니다.
그의 작품뿐만 아니라 생활공간까지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와서 박노수 화백이 생전에 바라보았을 아름다운 정원과 종로의 풍경을 감상했어요.
마당에도 박노수 화백이 수집한 작품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집 뒤편으로는 언덕을 올라가는 길이 있어요.

조금만 올라가면 종로가 쫙 내려다보입니다!


종로구립 박노수미술관은 예술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꼭 한 번 방문해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미술관을 나와서 조금 더 올라가면 인왕산 수성동 계곡도 있으니 한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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