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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내리는 외진 길, 차들이 한 곳에서 나가고 들어갑니다.
바로 팽오리농장 본점입니다.
주말 오후 3시 브레이크 타임이 끝날 때쯤에 맞춰서 갔는데
내부에는 이미 대기하는 사람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꽤 넓은데 허름한 창고와 비닐하우스가 합쳐진 느낌입니다.
팽오리농장은 주말, 공휴일에는 전화예약을 안받고
평일에만 도착 20분 전에 자리가 있을 경우 예약이 가능합니다.
라스트오더 시간 전이라도 재료소진 시 조기마감될 수 있습니다.
(찐맛집인가..)
신발 벗고 올라가는 자리와 신발 신고 쪼그려 앉는 자리 중에 선택할 수 있는데
둘 중 아무 자리나 나면 해달라고 했습니다만 결국에는 1시간 넘게 대기했습니다.
드디어 자리가 나서 신발 신고 쪼그려 앉는 자리로 배정을 받았습니다.
뭐 물어볼 것도 없이 뼈 없는 오리 한 바가지를 부어줍니다.
조리할 때 가위나 집게로 바닥을 긁어서 호일이 찢어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안 그래도 국물이 넘쳐서 옆으로 흐를 것만 같았습니다.
묵은지를 같이 넣고 끓여 먹어도 맛있어요.
떡사리, 야채사리는 추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떡사리, 야채사리는 결국 또 추가~!
오리고기가 익으면 부추를 투하합니다.
당연히 볶음밥으로 마무리를 해야겠죠?
비주얼이 맛이 어떤지 말하고 있어요.
비 오는 날의 노포 감성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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