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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파의 일상

사진 이렇게 찍으면 예술이 된다. 프랑코 폰타나 Franco Fontana, 컬러 인 라이프 Color in Life

by 아인슈타인 파파 2022.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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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에서 마침 하고 있는 전시가 있어서

오랜만에 사진 전시회에 다녀왔다.

 

프랑코 폰타나 : 컬러 인 라이프
기간은 2022.09.30.(금) ~ 2023.03.01.(수)
시간은 10:00 ~ 20:00
장소는 지하철 2호선 삼성역 근처의 마이아트뮤지엄이다.

 

1933년 이탈리아 북부 모데나에서 태어난 프랑코 폰타나는

추상적 색채 풍경으로 세계적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처음에는 무슨 그림 전시회인 줄 알았다.

이런 색감이 현실에 존재하는 것인가?

 

이번 전시에는 1960년대부터 지금까지 폰타나가 고찰하는 예술적 주제이자 그의 인생철학이 담긴 

삶의 풍경 122점이 전시되어 있으며

랜드스케이프, 어반스케이프, 휴먼스케이프, 아스팔토라는 4가지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다.

 

[랜드스케이프] 

이쪽 사진들은 정말 한 폭의 그림 같다.

 

[어반스케이프]

지난여름 나는 LA에 있었는데..

왜 이런 곳을 보지 못했을까?

왜 이런 사진을 못 찍었을까?

(나의 라이카 Q2가 아깝다..)

 

[휴먼스케이프]

문득 "월리를 찾아라"가 생각났다.

 

[아스팔토]

LA인데.. 이건 나도 찍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와이프가 어이없어함..)

 

끝쪽에는 역시나 상점이 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지..)

다른 전시회 굿즈 대비 비싼 느낌이긴 한데

이 코스터는 잘 쓸 것 같아서 구매했다.

(코스터를 보면 자꾸만 생각날 것 같은 프랑코 폰타나 할아버지..)

 

전시 중간에 프랑코 폰타나 할아버지 인터뷰를 볼 수 있는데

정확한 멘트는 아니지만 대충 이해한 대로 끄적여 보자면..

 

결과물이 아닌 사진을 왜 그렇게 찍었는가가 중요하다.

(사진을 좀 생각하면서 찍어야 예술의 경지로 갈 수 있나 보다.)

 

고등교육을 받지 못했지만 나중에 명예학위를 받았는데 만족감이 크다.

정상에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받은 것이다.
대학교에서 학위를 딴다고 정상이 아니다.

거기서부터 올라가야 한다.

(나는 아직 올라갈 길이 먼 것인가 급반성..)


전문성이 예술은 아니다.
해석과 정체성 작업을 통해 예술로 나아가야 한다.

(일단 전문성 확보부터 잘..)

 

늙는 것과 나이를 먹는 것은 다르다.
늙지 않기 위해서는 삶이 이끄는 대로 어린 시절 기적을 기억하고 살아라.

(프랑코 폰타나 이 할아버지는 나이보다 정말 젊은 느낌이다.)

사진은 현실 기록이 아닌 해석이다.

(그동안 사진 디테일에 집착을 했는데 의미를 담으려고 노력해야 할 것 같다.) 

 


다시 사진을 잘 찍어보고 싶은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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