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에 여윳돈 정리하시면서 '예금' 검색 많이 하셨죠?
한동안 2%대에 머물던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한 달 사이 빠르게 올라 5대 은행 1년 만기 최고금리가 연 3.4~3.55%까지 왔거든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지금 가입해도 괜찮은지 차근차근 정리해 볼게요.
무슨 일이 있었나: 한 달 새 예금 금리가 쑥
5대 은행, 9월에만 두세 차례 금리 인상
9월 23일 기준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연 3.4~3.55%예요.
이 중 NH농협은행이 연 3.55%로 가장 높았어요.
불과 9월 초만 해도 분위기는 달랐어요.
9월 7일 무렵 5대 은행 최고금리는 연 3.20~3.30% 수준이었거든요.
그 뒤 은행들이 경쟁적으로 금리를 올렸는데, KB국민은행은 열흘 사이 두 번,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짧은 간격으로 추가 인상을 단행했어요.
인터넷은행·저축은행과 격차는 좁혀져
- 인터넷은행(1년 만기): 카카오뱅크 연 3.7%, 케이뱅크 연 3.61%, 토스뱅크 연 3.6%
- 저축은행 평균(1년 만기): 연 3.75% (7월 초 3.9%대에서 오히려 하락)
시중은행과 인터넷은행의 차이가 0.1~0.2%p 정도로 줄었고, 저축은행과의 차이도 크지 않아요.
"금리 조금 더 받으려고 굳이 옮길 필요가 있나?" 싶을 만큼 가까워진 셈이에요.
배경: 기준금리 두 달 연속 인상
가장 큰 이유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이에요.
한은은 7월과 8월 두 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0.25%p씩 올렸고, 8월 27일 금통위 이후 기준금리는 연 3.00%가 됐어요.
한은은 반도체 중심의 수출 호조와 내수 개선으로 성장세가 예상보다 강하다고 봤고, 올해 성장률 전망도 2.6%에서 3.3%로 크게 올렸어요.
여기에 부동산 가격 상승과 가계대출 증가 같은 금융안정 우려도 함께 작용한 것으로 풀이돼요.
기준금리가 오르면 시장금리(은행채 등)가 따라 오르고, 은행들은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예금 금리를 올리게 돼요.
실제로 5대 은행 정기예금 잔액은 8월 말 처음으로 1,000조원을 넘었고, 9월 17일 기준 약 1,010조원까지 늘었어요.
증시 변동성이 커지자 "3%대 안전한 예금"으로 돈이 몰린 흐름이에요.
인사이트: 지금 예금, 어떻게 볼까?
앞으로 볼 포인트
- 10월 금통위: 한은은 올해 10월과 11월에 통화정책 회의가 남아 있어요. 추가 인상 여부에 따라 예금 금리도 한 번 더 움직일 수 있어요.
- 은행 간 수신 경쟁: 지금처럼 은행들이 연달아 금리를 올리는 구간에서는 며칠 차이로 금리가 달라지기도 해요.
- 저축은행의 역행: 저축은행은 대출 수요가 정체돼 자금을 더 끌어올 이유가 적다 보니, 기준금리가 올라도 예금 금리는 오히려 내려가는 모습이에요.
실생활 체크리스트 5가지
- '최고금리'와 '기본금리'를 구분하세요. 광고 금리는 급여이체·앱 가입 등 우대조건을 모두 채웠을 때 기준인 경우가 많아요.
- 세후 이자로 계산해 보세요. 1,000만원을 연 3.55%로 1년 맡기면 세전 이자는 35만 5천원이지만, 이자소득세 15.4%를 떼면 약 30만원이에요.
- 만기를 쪼개 보세요. 금리가 더 오를지 불확실하다면 6개월·1년 상품으로 나눠 드는 '만기 분산'이 부담이 덜해요.
- 예금자보호 한도를 확인하세요. 2025년 9월부터 예금자보호 한도가 금융회사별 1인당 원금+이자 1억원으로 올랐어요. 1억원이 넘는 목돈은 여러 곳에 나눠 두면 안심이에요.
- 비교는 공식 사이트에서.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의 '정기예금 금리비교'에서 은행별 기본·최고 금리를 한 번에 볼 수 있어요.
3줄 요약
- 5대 은행 1년 정기예금 최고금리가 연 3.4~3.55%로, 한 달 새 0.2%p 넘게 올랐어요.
- 한은의 7·8월 연속 기준금리 인상(현재 연 3.00%)과 은행 간 수신 경쟁이 배경이에요.
- 우대조건·세후 이자·예금자보호 한도(1억원)를 꼭 확인하고, 10월 금통위 결과도 지켜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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